2016년인가 큰 지진이 있던 날...

2019.07.09 19:47뜬금없는 끄적거림/뜬금없이 혼잣말

2016년인가 큰 지진이 있던 날, 구마모토성이 무너져 내렸다. 보통 구마모토성은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라고 불리는 탓인지 일본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진이 있었던 당시 NHK에서 성이 무너지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고 한다. 아마도 노트르담 성당이 불타는 모습을 바라보는 파리시민들이나 숭례문이 무너지는 모습에 발을 동동 구르던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지진이 있고 1년 뒤 얼마나 진척이 되었을까 잠시 들렀을 때 내가 볼 수 있는 모습은 아쉽게도 여기까지였다.하지만 복구를 위해 돌들을 정리해놓은 모습에 다소간의 충격을 받았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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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구마모토성이 생각났는지는 모른다. 다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이 성을 어떻게 복구했을지도 궁금하고 거기서 우리가 느끼고 깨달아야 할 부분이 분명 있을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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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성은 한국 사람이 조금 싫어할 인물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정류장 이름으로만 남아 있지만 울산마치라고 우리가 아는 그 울산의 지명을 딴 장소가 있다. 그 싫어할 인물과 울산마치, 구마모토성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지금의 울산과도 연결되어 있는 구마모토... 지나간 역사를 기억하고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서로를 헐뜯고 서로를 혐오하며 서로를 조롱하면 되는 것인가? 무너진 성곽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잡념들과 대화하던 시간이 벌써 2년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