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1. 연필 선물

2019. 11. 19. 12:50뜬금없는 끄적거림/뜬금없이 혼잣말

얼마 전 SNS(페이스북)에서 존경하는 분과 연필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시대가 변한다해도 여전히 연필 깎는 즐거움이 있음을 동의하며 연필 특유의 사각거림이 좋다는 말을 했었다.

요즘은 가급적 연필보다는 펜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연필만의 그 오묘한 느낌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한 자 한 자 옮겨질 때의 사각거림, 연필을 깎을 때의 집중력, 조금씩 줄어드는 연필을 보며 그만큼 무언가 열심히 했다는 만족감... 이는 볼펜과는 확연히 다른 그 무엇.

그러던 중 몇일 전, 집에 연필 12자루가 도착했다. 일부러 이 연필을 골랐으리 만무하지만 신기하게도 내가 자주 애용하는 연필과 같은 것이었다.
사소한 것이라도 함께 나누길 좋아하는 후배가 SNS의 그 글을 놓치지 않았던 모양. 덕분에 12자루의 연필이면 다시 1년을 버틸 수 있다. 그렇잖아도 저 연필이 마지막이었기에 새로 구입할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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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그저 고맙다는 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