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2. 일상에서 사용하는 두 대의 카메라.

2021. 3. 22. 16:14뜬금없는 끄적거림/뜬금없는 ひとり話

 

내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두 대의 카메라.

하나는 출시된 지 벌써 7년이 넘었고 하나는 그나마 최근에 출시된 녀석.

작은 녀석은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에 좋다.

겨울 동안 거의 매일 내 호주머니에 들어 있어서 오다가다 쓸데없는(!) 것들을 찍어대곤 했다. 요즘 인스터에 어설픈 사진을 업로드 하는데 다 이 녀석의 결과물이다.

 

물론 스마트폰이 좀 더 편한 것은 사실이다. 가볍고 손만 뻗으면 닿는 스마트폰은 휴대성과 즉각성이라는 점에서 카메라가 절대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찰칵하는 순간 손끝으로 전해지는 셔터의 울림은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다. 나는 어떤 사진이든 찍는 순간 셔터의 그 울림을 좋아한다. 어쩌면 사진찍기를 좋아한다기 보다 그 소리를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그 셔터의 울림 덕에 사진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완전한 아날로그를 손에 넣는다는 것은 2, 3차의 불편함을 수반한다. 안타깝지만 나의 수고로움도 그래서 항상 1차에서 멈춘다. 니콘DF가 니콘FM2를 기반으로 하는 카메라이지만 필름이 아닌 디지털인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