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 [사진] 오랜만에 들린 옥O에서 상념...2022.06.26.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옥O이라는 시골에서 근무했다. 읍내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하는, 퇴근하고 빈집으로 돌아가면 은행도 가게도 문을 닫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 그래도 풍경은 아름답고 밤하늘은 매우 반짝였다. 4년 뒤 그곳을 벗어나 나름 도심으로 들어온 뒤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 일이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나에겐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스스로의 성향을 무시하고 무식하게 덤벼들었던 한때... 만약 스스로의 성향을 온전히 지켰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좋은 사람들을 잃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후회는 결코 결과를 앞서지 않는다. 라고... 오랜만에 들린 옥O에서 상념... 2022. 6. 27. [영상] 부여 수륙양용버스 타기 부여에 수륙양용버스가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막상 타보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어머니가 계시니까 콧수멍에 바람도 넣을 겸... ^^ https://youtu.be/HSiCNBNeo28 2022. 6. 19. 영화-가족의 색깔 (かぞくいろ-RAILWAYS わたしたちの出発- 2018) 영화 가족의 색깔 (Our Departures, かぞくいろ-RAILWAYS わたしたちの出発-, 2018) 스토리의 극적인 느낌은 확실히 일본보다는 한국이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감정선이 깊고 선명해서 보는 이들에게 극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반면 일본 영화는 한국보다는 감정의 폭이 좁고 큰 사건이라고 불릴 만한 것이 없는 채로 끝나기도 한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쪽으로, 관심이 가는 쪽으로 보고 즐기면 되니까... 다만, 어떤 이야기를 다뤄도 현실의 부조리함을 담아내는 한국 영화(드라마)는 때때로 감정의 피로감이 느껴진다.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어떤 압박이나 강박감에 휘둘려 있는 것처럼.... 때로는 사건이라고 할 것도 없는 이런 영화를 보는 것이 정신적으로.. 2022. 6. 8. 이쁜 돼지를 보고 와서.... 2022.06.05. 이쁜 돼지를 보고 돌아와서 저녁 반찬으로 돼지고기를 먹었다. 2022. 6. 6. [사진/영상] 법주사... 2022.05.29. 약 3년만에 법주사 방문... 원래 계획은 이것이 아니었는데, 저주 받은 몸뚱이 덕에 그냥 저냥 법주사만 간단히 둘러 보았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챙겼지만 사진도 영상도 무엇하나 제대로 찍지 못했다. 언제나 덫은 나에게 향하고 손발이 걸려 허우적거리는 동안 멀어지는 토끼를 아쉬워 한다. 물론 처음부터 내가 잡을 수 있는 토끼는 아니었다만... https://youtu.be/MUzmz-FD1cM 2022. 5. 30. 걸어가는 바보는 나쁘지 않지만, 길을 헤메는 바보는 나쁠 수 있으니까 지난 몇 년간 독서량이 확실히 줄었다. 눈으로 들어오는 글자가 적으니 생각도 멈추고, 생각이 멈추니 글도 써지지 않는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어진 24시간은 같은데, 느낌은 12시간과 32시간처럼 다르다. 올해는 책과 다시 가까워지길 바랐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혼자만의 시간에 닿을 때마다 페이지를 넘겼다. 그래서일까, 벌써 작년의 독서량을 가볍게 넘겨 버렸다. 하지만, 멀티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지라 책을 읽는 시간이 늘수록 다른 것들을 놓게 된다. 하던 공부도, 그 좋아하던 축구도, 풋살도.... 하나의 몸으로 두 가지, 세 가지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뇌구조를 지녔을까? ======================= 책 타이틀에 적힌 글귀....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2022. 5. 21.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Our Twisted Hero, 1992 원작인 소설은 그리 두껍지 않았다. 가벼이 들고 후루룩 읽을 수 있을 정도... 권력에 관한 이야기, 그 권력에 대한 도전의 이야기, 그리고 방관자와 동조자의 이야기... 아래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국고전영화 Korean Classic Film https://www.youtube.com/watch?v=De0ZkC1mCxc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Our Twisted Hero, 1992 ================ 너희들은 당연한 너희 몫을 뺏기고도 분한 줄 몰랐고, 또 불의 앞에 굴복하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어. 그런 너희들이 앞으로 어른이 돼서 만들 세상은 상상만 해도 끔찍해. 너희들도 다 똑같은 놈들이야, 이놈들아! 하지만 결국 그도... 2022. 5. 11. [사진] 날이 좋은 날, 전주에서... 2022. 5. 5. 4월의 벽돌들... 30만원 지원으로 책을 살 수 있어서 벽돌을 조금 더 장만... 올해는 이제 그만 사야지. ^^ 오래 전에 읽었으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종의 기원, 코스모스... 저 두 권을 읽는데 한달 반이 걸렸었는데 이번엔 과연... ^^;;; 종종 책이 극단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아무도 내 책을 가져가지 않는다. 그리고... 벽돌 선물 고맙습니다!!! 그런데.. 왜 전... 또 이런 책인가요? -.-;;; 2022. 5. 4.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 거래에 나오는 대사이다. 영화도 꽤나 재미있었지만 어쩌면 이 한 줄의 대사가 더 유명한지도 모른다. 이후 사람들은 이 대사를 심심찮게 여러 상황에서 사용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이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사, 자체는 절대 공감이지만, 영화 속 이 대사가 나온 맥락을 보면 그렇게 반갑지 않다. 극 중에서 검사는 자신의 수사관을 달달 볶아댄다. 온갖 성질이란 성질은 다 부리면서 부정한 대가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그가 수사관에게 (어찌 보면 갑질이라 할 정도로) 못된 성질을 부리며 내뱉는 대사가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이다. 경찰 입장에서는...이라고 말하는 수사관에게 “경찰이 불쾌 해한다? 경찰이 불쾌하면 안 되지! 일개 검.. 2022. 5. 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