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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소비하는 방법11

윤스테이션 글램핑 2022.11.19.~20. https://youtu.be/qa6C01limIc (롱버전) https://youtu.be/Xs0Pgtjnw0g (하이라이트 버전) 보은 어라운드빌리지 글램핑 집안의 꼬맹이가 노래를 부르던 캠핑......은 추워서 못하고 글램핑. 좋아서 팔짝팔짝 뛰면서 엄청 좋아했다. 다 큰 고삐리 녀석도 아~~ 좋~~다~~를 연발.... 하.... 본격적으로 캠핑이라는 것을 해야 하나... 2022. 11. 25.
우린 서로에게 무엇을 받고 있는지... 2019.11.1.에 페이스북에 끄적였던 글... ⠀ ⠀ 이 사진이 2014년인지 2015년인지... ⠀ 시간은 언제나 나의 생각보다 빠른 것이어서 감각을 무디게 하고 감정을 흐려놓기 일쑤다. 시간이 흘러도 선명한 기억을 가진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인간에게 매우 괴로운 일이겠으나 만약 취사선택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품는다. ⠀ 일본을 방문하기 시작한 때가 아마도 이 무렵이었을 것이다. 일본어가 유창하고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후배에게 이런저런 것들을 부탁하여 3박 4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의 일정으로 일본에 갔을 때였다. 지금에서야 재밌는 에피소드지만 당시로서는 마음적으로 꽤 고생을 했었다. 일일이 설명하기란 조금 복잡하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내가 어디로 가는지도 .. 2022. 11. 2.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 Leonard Cohen 한국 개봉 당시 제목은 볼륨을 높여라(Pump Up The Volume) 사람들 사이에서는 철저한 아웃사이더이지만 밤이 되면 해적 방송의 DJ로 변신, 가슴 속에 묻혀둔 깊은 이야기들을 속사포처럼 쏟아 낸다... 계단에서 홀로 밥을 먹고, 타인과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그가 마이크를 잡을 때면 흘러나오는 시그널 음악이 바로 Everybody Knows 였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라디오에 엽서를 보내 곡 제목을 알아내고, 그 음반을 사서 테이프가 늘어날 때 까지 들었다. 같은 음반에는 더 유명한 곡이 수록되어 있었지만,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이 한 곡만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무슨 뜻인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스물이 넘은 어느 날 가.. 2022. 10. 21.
취중진담은 헛소리 2022.10.16. 길이 막혔다고는 하나 왕복 8시간을 소요했음에도 사고 싶었던 술은 없었다. 고구마 소주 하나 짐빔 하나를 손에 넣고 터벅터벅... 내려오는 길 우연히도 취중진담 이라는 오래된 노래를 들었다. 그런데... 나는 취중진담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취하지 않으면 용기를 낼 수 없어 라든가, 술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도저히 라든가... 진심이 담긴 말은 취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사랑 고백이든 사과이든 감사함의 인사든 본인의 진심으로 술을 담가서는 안된다. 생각해보면 우린 술 취한 자의 말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게다가, 진심을 다한 말이라면, 나의 곁을 떠나는 순간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그것이 상대에게 전달되든 아니든, 상대가 받아들이든 아니든, 그에 대한 응답이 있든 아.. 2022. 10. 17.
내가 남탓을 하는 동안 누군가는 2022.10.03. 송곳으로 긁어 그림을 그리면 나머지는 조명이 알아서 해결. 복잡하지도 않고 성가신 과정이 필요하지도 않다. 다만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다면 좋을 것이고, 손이 아파도 참을 수 있는 인내심이 있다면 더 좋을... 학생 때 가장 못하는 과목은 미술과 음악이었다. 아마 태어났을 때부터가 그 시작이었겠지만 내 귀에도 내 눈에도 꽤나 거슬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그 무엇을 완성했을지도 모른다. 결국은 자신의 탓이다. 나아가지 못한 것은, 전진하지 못한 것은 결국 자신에게 이유가 있다. 아무리 남의 탓을 해보아도, 내가 남탓을 하는 동안 누군가는 벽을 넘어 전진하고 있었으니까... 2022. 10. 17.
2022.09.13. 윤스테이션의 1년... 2022.09.13. 윤스테이션의 1년... 작년 이맘때 사무실을 알아보고 움직였다.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깨끗하고 마음에 드는 곳은 월세가 비쌌고, 괜찮다 싶은 곳은 몇 가지 조건에 맞지 않았다. 한참을 찾다 결국 선택한 곳이 지금의 윤스... 오래된 건물, 큰길과 골목길 사이에 위치한지라 때때로 오토바이 소리와 차 소리가 시끄럽지만 윤스테이션 이라 명패를 붙이고 꽤나 만족했다. 컴퓨터와 모든 장비를 옮기고 일부 가구를 새로 들이고, 에어컨을 새로 장만하다 보니 어느덧 살림집의 규모가 돼버렸는데, 그래서일까, 주말이면 거의 이곳에서 생활하고, 평일에도 종종 윤스에서 먹고 자곤 한다. 가끔 써니도 채비니도 오지 않을 때면 혼자만의 세상이 되어 더없이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 된다... 2022. 10. 17.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2022.09.06.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는 1977년 지구를 떠나 우주를 향했다. 그의 본 목적은 외행성 탐사. 그는 멀리멀리 날아 목성을 지나고 토성을 지나고 천왕성을 지나고, 해왕성을 지나는 동안 쉬지 않고 우주의 정보들을 지구로 보내왔다. 만약 보이저호가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행성들의 정보들은 지워져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목성과 천왕성과 해왕성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보이저 2호의 수고로움 덕분이었다. 1990년대에 접어들 무렵, 보이저 1호는 지구와의 작별을 말하고 있었다. 토성을 통과한 어느 날, 자신은 카이퍼벨트에 진입했음을 알렸고 이대로라면 작별 인사도 없이 더 먼 여행을 떠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보이저 탐사선에.. 2022. 9. 7.
나의 여행은 대부분 즉흥적이다. 2022.08.29. 나의 여행은 대부분 즉흥적이다. 미리 계획을 세우거나 맛집을 찾아두거나 볼만한 곳을 점찍어 두기보다는 그때그때 현장에 도착하여 다음 장소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행 계획을 세운다 해도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빼거나 지워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만약 계획에서 차질이 생긴다 해도 “다음에 다시 올 이유”로 남겨 두곤 한다. 하루 종일 숙소에서 잠을 자거나 어느 공원에서 책을 읽거나, 맥주 한 캔으로 오후 시간을 보낸다 해도 전혀 아쉽거나 후회스럽지 않다. 나에게 있어 여행은 무엇을 보고 먹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나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것이니까... 다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큰아이는 그냥 뒹굴뒹굴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OK라고 말하지만, 그.. 2022. 8. 29.
걸어가는 바보는 나쁘지 않지만, 길을 헤메는 바보는 나쁠 수 있으니까 지난 몇 년간 독서량이 확실히 줄었다. 눈으로 들어오는 글자가 적으니 생각도 멈추고, 생각이 멈추니 글도 써지지 않는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어진 24시간은 같은데, 느낌은 12시간과 32시간처럼 다르다. 올해는 책과 다시 가까워지길 바랐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혼자만의 시간에 닿을 때마다 페이지를 넘겼다. 그래서일까, 벌써 작년의 독서량을 가볍게 넘겨 버렸다. 하지만, 멀티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지라 책을 읽는 시간이 늘수록 다른 것들을 놓게 된다. 하던 공부도, 그 좋아하던 축구도, 풋살도.... 하나의 몸으로 두 가지, 세 가지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뇌구조를 지녔을까? ======================= 책 타이틀에 적힌 글귀....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2022. 5. 21.
4월의 벽돌들... 30만원 지원으로 책을 살 수 있어서 벽돌을 조금 더 장만... 올해는 이제 그만 사야지. ^^ 오래 전에 읽었으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종의 기원, 코스모스... 저 두 권을 읽는데 한달 반이 걸렸었는데 이번엔 과연... ^^;;; 종종 책이 극단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아무도 내 책을 가져가지 않는다. 그리고... 벽돌 선물 고맙습니다!!! 그런데.. 왜 전... 또 이런 책인가요? -.-;;; 2022.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