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독서량이 확실히 줄었다.
눈으로 들어오는 글자가 적으니 생각도 멈추고, 생각이 멈추니 글도 써지지 않는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어진 24시간은 같은데, 느낌은 12시간과 32시간처럼 다르다.
올해는 책과 다시 가까워지길 바랐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혼자만의 시간에 닿을 때마다 페이지를 넘겼다. 그래서일까, 벌써 작년의 독서량을 가볍게 넘겨 버렸다.
하지만, 멀티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지라 책을 읽는 시간이 늘수록 다른 것들을 놓게 된다. 하던 공부도, 그 좋아하던 축구도, 풋살도....
하나의 몸으로 두 가지, 세 가지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뇌구조를 지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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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타이틀에 적힌 글귀....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최악은 아니지만
무지갯빛 꿈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한낮의 이슬이 되었을까...
복잡하게 얽힌 책과는 달리 나의 문제는 매우 간단하고 단순... 훗....
PS: 내 능력이 도달할 수 없는 꿈을 붙잡고 있는 것은 자신에 대한 교만이며 타인에 대한 기만이다.
걸어가는 바보는 나쁘지 않지만, 길을 헤메는 바보는 나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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