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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소비하는 방법

Everybody Knows

by CALSPER YOON 2022. 10. 21.

Everybody Knows - Leonard Cohen

 

 

한국 개봉 당시 제목은 볼륨을 높여라(Pump Up The Volume)

 

사람들 사이에서는 철저한 아웃사이더이지만 밤이 되면 해적 방송의 DJ로 변신, 가슴 속에 묻혀둔 깊은 이야기들을 속사포처럼 쏟아 낸다...

계단에서 홀로 밥을 먹고, 타인과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그가 마이크를 잡을 때면 흘러나오는 시그널 음악이 바로 Everybody Knows 였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라디오에 엽서를 보내 곡 제목을 알아내고, 그 음반을 사서 테이프가 늘어날 때 까지 들었다. 같은 음반에는 더 유명한 곡이 수록되어 있었지만,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이 한 곡만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무슨 뜻인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스물이 넘은 어느 날 가사를 찾아 보았을 때, 그저 웃었다.

서른이 넘은 어느 날 다시 음악을 들었을 때,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리고...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이 음악을 들었을 때...

나는 울어버렸다.

 

그대는 무엇을 아는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

 

나는... 모르겠다... 아무 것도...

.

.

.

Everybody knows the good guys lost...

.

Everybody knows you`ve been discreet

But there were so many people you just had to meet

Without your clothes, and everybody knows

.

And everybody knows that it`s now or never

Everybody knows that it`s me or you

And everybody knows that you live forever

.

.

Everybody knows it`s coming apart

Take one last look at this sacred heart

Before it blows, and everybody knows

.

.

.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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